Overview
던전핵을 지키는 데 너무 많은 신경이 쓰인다면…
길 모으기
이 게임 하다보면 [신들의 전쟁]확장팩 전까지 수많은 경로로 시도때도 없이 기어들어오는 용사들 때문에 짜증이 날 겁니다.
입구가 한 개인 경우는 편하지만 2개 이상으로 늘어나면 외부 공격에 올인하기도 애매한 상황이 나오죠. 병력이 나가면 함정을 만들 유닛도 함께 나가기 때문에 이리저리 방어 작업도 늦어지기 일수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수비한 곳을 한 곳으로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적들이 들어오는 구멍은 왕래가 가능한 던전 입구와 적의 일방통행인 소환진인데 이 모든 구멍을 땅을 파서 한 길로 모아버리세요. 이 작업은 초반부에 빠르게 진행해야 하며 가능한 바깥 쪽으로 파내는 게 좋습니다. 바깥 쪽을 파다보면 중립 몬스터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이죠. 이러한 중립 몬스터 중에 굴을 가진 경우는 초반에 난감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물론 이 작업을 할 때 기존의 길은 막아둬야겠죠?
미니언들이 열심히 굴착 작업을 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열심히 골드로 가능한 업그레이드와 병력 생산을 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모은 병력으로 외부를 공략해 거점을 최소 하나는 먹어서 사악함을 꾸준히 모으는 게 좋죠.
중립 몬스터
자 이렇게 길이 하나로 모여지기 때문에 방어할 때 신경쓸 게 상당히 줄어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길을 뚫으면서 만난 중립 몬스터들이죠. 저는 가능한 외부에서 던전핵으로 오는 경로에 이 중립 몬스터들의 구역을 거쳐오도록 짤 것을 추천합니다. 맵 외각 쪽에 자리잡은 중립 몬스터들은 보통 유닛을 생산하는 굴을 가지고 있고,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병력으로는 흠집도 낼 수 없고, 그건 지상에서 내려오는 용사놈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굴이 없는 몬스터 구역이라면 여러분은 안심하고 병력을 지상에 올인해 사악함을 더 벌어오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해집니다. 마법 공구함을 사용하는 함정 설치가 가능해지는 순간 게임의 난이도가 확 떨어지죠.
하지만 만약 몬스터들에게 굴이 있다면 지상에서 사악함을 수집할 수 있는 거점 2개 정도까지만 점령하고 이후 병력들을 굴에서 주기적으로 보내는 몬스터를 막는데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굴에서 나온 몬스터들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병력으로도 충분히 처치가 가능하며 경험치를 많이 퍼주기 때문에 정예 군대를 양성하기에 좋습니다. 보통 적들이 들어오는 경로에 무덤이나 감옥을 많이 세워두실텐데 9렙 찍은 좀비나 해골 궁수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가장 최선의 방법은 빠르게 지상을 공략하여 던전으로 향하는 공격을 최소화하는 것이지만 게임을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싶으시다면 마법 공구함 함정(특히 매우 강한 분쇄기)을 최단 트리로 만들어 던전핵으로 향하는 하나의 길에 만들어 두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평균 플레이 타임이 30~40분 정도가 나옵니다.
제가 던전스 2에서 워낙 이 방어전에 골머리를 썪히고 3에 들어와서 좀 편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머리가 아팠던 문제였기에 이렇게 써봅니다. 상기한 [신들의 전쟁]확장팩에선 자기 멋대로 땅굴을 파는 적들이 나오긴 하지만 이는 소환진을 통해 들어오는 전초기지 점령팀만 해당되고 입구로 정직하게 들어오는 적들은 여전히 길을 따라 들어오기 때문에 중립 몬스터와 길을 잘 짠다면 느긋하게 테크 올리면서 방어하기 수월할 겁니다.
아무튼 중립 몬스터를 너무 싫어하진 맙시다. 좋은 자연산 방어시설이자 경험치 공급원이니까요. 이렇게 하다가 만렙거미나 만렙 용 도마뱀을 보고 있으면 너무 센 거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오긴 합니다. ㅋㅋ